과학기술
기존보다 5배 빠른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 기술 개발
뉴스종합| 2019-06-20 11:44
- 선박해양플랜트硏, 국내기업 세크에 기술이전 실시

전남 광양 항만에 설치된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시험 시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을 국내 기업 세크에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는 항만에서 엑스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내부를 검색하는 항만 보안검사 장치다.

전세계 99% 이상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에 밀수품·마약·폭탄물 등을 숨겨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컨테이너 화물 검색은 안전한 해운물류를 위한 핵심 보안기술의 하나다.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항만보안이 강화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한해서 100% 사전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구성 및 요소별 주요기능.[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항만을 중심으로 수입화물의 검사를 위한 소수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동량과 향후 진행될 미국 수출화물에 대한 100% 사전검사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세계 최초 3차원 검색 기능과 기존 검색장비보다 5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른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개발을 완료했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이 이전됨으로써 국가 R&D 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게 됨을 물론, 우리나라 항만 컨테이너 검색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사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직무대행은 “우리의 기술이 컨테이너 검색기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운물류의 안전 보안 분야 연구에 더욱 노력해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해운물류 보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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