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명만 영어 가능, 1명은 게이"…호주방송사, BTS 발언으로 뭇매
뉴스종합| 2019-06-20 13:53
20 to one의 방송 장면.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를 향해 혐오 발언을 쏟아낸 호주의 한 방송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의 프로그램 '20 to One' 진행자들은 BTS를 향해

"멤버 1명만 실제로 영어를 할 줄 안다" '멤버 중 1명은 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연예정보 소개하면서, BTS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채널9은 민간 방송사가 아닌 공영방송사란 점

코미디언 지미 카는 "처음 (BTS에 대해)들었을 때 미국에 폭탄이 터진줄 알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삽시간에 호주 내 BTS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channel9apologize 해시태그를 붙여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채널9은 민간 방송사가 아닌 공영방송사란 점에서 더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는 전 세계 BTS 팬들에게 공유되면서 삽시간에 채널9에 대한 보이콧 운동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한편 BTS는 세계를 돌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미국 3개 도시 6회, 브라질 상파울루 2회,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4회 등 12차례 공연을 열어 티켓 판매량 60만6409장을 기록했다. 판매수익금은 7890만 달러(약 936억 원)로 집계됐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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