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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구경기 중 학부모들 ‘난투극’ 벌여…왜?
뉴스종합| 2019-06-21 12:28
13살 심판 판정에 화…서로에게 주먹 날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에서 열린 청소년 야구경기 중에 학부모들이 13살 심판의 판정에 화가 난투극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레이크우드 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들과 코치들은 지난 15일 덴버 인근 청소년 야구경기 중에 경기장으로 난입해 7살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존 로메로 레이크우드 경찰 대변인은 HL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솔직히 역겨웠다”고 말했다. 이어 “철이 들어야 할 사람들은 7살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들”이라며 “참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난투극으로 한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맣은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싸움에 끼어든 부모들이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출두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된 영상에서 난투극을 벌이던 희색 셔츠와 청록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을 찾고 있다며 목격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로메로 대변인은 “경찰은 이 비디어가 사람들에게 ‘이런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길 바라고 있다”며 “문제의 남성에게는 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상에 찍힌 부모들 중 일부에게는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학부모들과 코치들은 아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들로, 아이들의 멘토가 돼야 할 사람들”이라며 난투극을 벌인 어른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난투극 동영상[CNN]. https://www.facebook.com/LakewoodPDCO/videos/84155396288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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