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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G20 회담 앞두고 관망세
뉴스종합| 2019-06-21 16:35
원ㆍ달러 환율은 4일 만에 오름세
“다음주 미ㆍ중 협상 내용이 관건”

코스피가 5.67포인트 내린 2,125.62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가 21일 기관투자가의 순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하며 213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322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126억원, 개인은 12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엔 삼성전자(0.44%), 현대모비스(0.89%), POSCO(0.62%), SK텔레콤(0.58%) 등이 소폭 오른 반면 SK하이닉스(-2.08%), 셀트리온(-0.70%), LG화학(-1.14%), LG생활건강(-3.54%), 삼성물산(-1.04%)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1%), 의약품(-0.49%), 은행(-0.36%), 제조(-0.28%) 등이 약세였다. 통신(0.17%), 기계(0.37%), 증권(0.87%), 전기·가스(0.53%)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미ㆍ중 정상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에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지만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있어 다음주에도 내내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미중 실무진 협상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 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주중 발표되는 한국 경제지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68포인트(0.64%) 내린 722.64로 종료했다. 장 초반 1.88포인트(0.26%) 오른 729.20으로 개장했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이 58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5억원, 개인은 50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신라젠(-1.56%), CJ ENM(-1.23%), 펄어비스(-1.06%), 스튜디오드래곤(-1.66%) 등이 약세였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1.43%)와 휴젤(1.73%)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64.0원으로 마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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