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70점)을 웃도는 79.77점으로 심의를 통과해 5년간 자사고 지위를 더 연장하게 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국내 대표적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5년 더 연장하게 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자사고인 민사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을 웃도는 79.77점을 받아 자사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이날 민사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심의한 결과 지난 5년간 운영 상황에 비춰볼 때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민사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 세부 평가항목 등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 내용을 보면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청 재량평가 항목에서 많은 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사고의 회계감사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많아 2014년 평가와 비교하면 10점 이상 종합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사고는 2014년 평가에서 90.2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아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받은 바 있다.
자사고 지정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며 기준점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한편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 있는 민사고는 1996년 3월 개교한 이래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으며, 2010년 6월 30일 자사고로 전환됐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