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 O2O형 ‘스마트 오더’ 모바일 서비스 개시
뉴스종합| 2019-07-04 09:22
이마트 '스마트오더' 화면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마트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의 와인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매장에 없는 와인도 애플리케이션 검색을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이마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스마트 오더 대상 상품은 2480원짜리 하프보틀 와인부터 990만원짜리 브랜디까지 1800여 종이다. 이마트는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와인이 2만여 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서비스에 적용할 와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오더는 이마트 모바일 앱인 '이마트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특정 와인 혹은 주류의 라벨을 증강현실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검색창에 원하는 상품 이름을 써넣으면 1800종에 이르는 주류의 상품정보가 검색된다.

이후 상품을 예약하면 상품 발주가 이뤄지면서 고객이 지정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 및 결제할 수 있다. 상품 예약부터 매장 입고까지는 평균 2~5일 정도 소요된다. 상품이 매장에 들어오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 입고 사실을 알린다.

이마트가 각 점포에 비치하는 와인 품목수는 400~600종 정도다. 그러나 이마트는 O2O(온·오프 연계 서비스) 서비스인 스마트 오더를 도입, 매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와인들까지 공급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한 주류를 오프라인 핵심 상품으로 삼고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와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1일 소비자들이 와인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멤버십 서비스인 '와인스타클럽'을 도입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모바일과 연계한 O2O 서비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는 이번 스마트오더 서비스와 와인스타클럽 멤버십 제도를 통해 와인 마니아들의 취향 만족과 저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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