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돌파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도 2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막말 구설수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 상처, 황교안 대표의 리스크 등이 겹쳐 2·27 전당대회 4개월여 만에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한 궁정 평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주째 오름세를 타며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대폭 상승해 50%를 넘어섰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2.4%p 내린 28.2%를 기록, 다시 20%대로 하락하며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42.1%와 4.9%를 각각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떨어진 28.2%, 정의당은 7.5%, 민주평화당은 2.2%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판문점 남북미 정상간 회동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지지도가 상승하며 40%대를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계층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과 60대 연령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과 40대·50대에서는 지지율이 약 3.2%p 가량 하락했다.
반면 최근 지도부의 잦은 구설과 ‘황교안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한국당은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6.5%p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층인 보수층과 6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50대와 30대에서는 한국당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한국당은 2·27 전당대회 이후 4개월여 만에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총선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만9867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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