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한국인 첫 선발·홈런더비 ‘흥미진진’
엔터테인먼트| 2019-07-08 11:23
미리보는 ‘2019 MLB’ 올스타전
9일 최고타자 8명 ‘홈런대결’
벨린저·옐리치 결장 아쉬움

10일 류현진 한국인 최초 등판
한국야구 역사 새 이정표


다저스의 올스타멤버들. 류현진(왼쪽 세 번째)이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감독과 함께 올스타전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레이턴 커쇼, 코디 벨린저, 류현진,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연합]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 8명이 2019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선다.

올스타전 본 경기 못지않게 매년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무대가 바로 ‘홈런더비’다. 본 경기가 열리는 전날(9일) 펼쳐진다. 올해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들이 참가해 홈런더비 우승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 4일 출전 명단이 확정됐다. 맷 채프먼(오클랜드)-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작 피더슨(LA다저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조쉬 벨(피츠버그)-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가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아쉬움은 남는다. 전반기내내 내셔널리그 홈런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밀워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져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벨린져는 개인적으로 출전을 고사했고, 옐리치는 등 부상을 이유로 8일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홈런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정일 수 밖에 없다.

게레로 주니어는 참가자 중 가장 적은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역대 최연소 올스타전 참가자로 주목받는다. 홈런더비 당일 기준 20세 114일이 되는 게레로는 1990년 홈런더비에 나섰던 켄 그리피 주니어보다 116일 어리다. 게레로는 2007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게레로 주니어가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로 부자가 모두 홈런더비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저스의 피더슨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홈런더비에 참가한다. 당시 홈런더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2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피더슨은 “내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월드시리즈와 홈런더비다. 홈런더비 참가를 결정하는 것은 쉬웠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역대 신인 최다 홈런을 노리는 알론소(29개)의 괴력이 홈런더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알론소의 1라운드 상대 산타나는 올해 첫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로 선발됐다. 클리블랜드 구단 사상 첫 홈런더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벨은 올 시즌 이미 2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부쩍 성장한 모습이다. 특히 84타점으로 이 부문 독보적인 선두(2위 벨린저, 71타점)를 달리고 있다. 벨이 우승한다면 피츠버그 구단 사상 첫 홈런더비 우승이다. 벨의 맞대결 상대는 작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아쿠나 주니어다.

올해 홈런더비는 규정이 다소 바뀌었다. 이제 라운드당 제한시간이 생겼고(4분), 비거리에 따른 추가 시간까지 얻을 수 있다(440피트, 개당 30초). 많이 때려내는 것은 물론 얼마나 빠르고 멀리 치느냐가 중요해졌다.

홈런더비 이튿날인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 최소 750명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선수로는 최초다.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포함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가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노진규 기자/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