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9] “4차 산업혁명시대 모든부문 융합 필수”
뉴스종합| 2019-07-10 11:34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축사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학문, 분야,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융합하는 것만이 새로운 한계를 뛰어넘는 도약판이 될 것입니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헤럴드 주최로 열린 ‘이노베이트코리아 2019’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시발점으로 경계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ST는 헤럴드경제와 함께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했다.

원 이사장은 “영국의 SF작가 아서 C. 클라크는 과학의 3법칙 중 하나로 어떤 일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불가능의 영역에 아주 살짝 도전해 보는 것뿐이라는 말을 남겼다”면서 “우리 앞에 다가온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과학과 인문학,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상호보완이 이루어지는 하이브리드 파워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미디어와 컴퓨터, 예술, 의료, 사회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곳으로 ‘꿈의 발전소’라고 불리고 있는 MIT 미디어랩을 대표사례로 꼽았다.

미디어랩이 과학, 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전공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폭넓은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과 그들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이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AI, IoT, 로봇과 같이 미래를 이끌 복잡한 기술은 특정 학문이 아닌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수학, 물리학, 컴퓨터공학,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이 접목돼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NST에서도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경계를 넘어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미래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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