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9] “산업간 경계 허물어 새로운 대한민국 준비를”
뉴스종합| 2019-07-10 11:33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대한민국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업이 그 경계를 넘고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 연구와 산업간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헤럴드가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이노베이트코리아 2019’에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초연결·초융합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디지털 연결성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큰 패러다임의 변화는 바로 ‘경계의 약화’”라며 “기술,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간 경계가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30년 전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칼세이건의 말처럼,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후속세대에게 해 줄 말”이라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세상이 곧 다가올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넘어 우주로 해양으로 그리고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가 꾸는 꿈이 지도가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로 가기위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오늘 모이신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계를 허물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수적 산업 분야에 목을 메는 한국 경제 구조에 대한 안타까움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이미 과거에 안주하며 그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보직전”이라며 “앞으로 경계의 약화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십년 간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구했다.

그는 “전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고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해야할 일이 많다”며 “과학과 윤리의 간극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민·관 정보를 공유하며 4차 산업혁명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퍼스트 무버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해주신 분이 방향을 제시하고 고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가 국회에도 잘 전달하여 함께 해주신 장관님과 함께 국가정책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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