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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량 구입 호갱 안되려면… ‘카히스토리’ 조회 필수
뉴스종합| 2019-07-17 12:01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매년 장마시즌 이후 각종 중고차들이 매매시장에 대거 유입된다. 이 가운데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무료 침수차량 조회를 통해 이같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17일 소개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침수사고는 1만3800여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침수분손(부분손해)은 8200여건, 침수전손(전체손해)은 5600여건이다. 2016년의 경우 태풍 ‘차바’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됐고, 2017년에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7월 한 달동안 3000여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한 바 있다.

장마철 폭우로 인해 물기를 머금은 침수차의 경우 차량 부품의 부식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해마다 중고차시장에 침수차 유입설이 거론되며 소비자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2003년부터 중고차사고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같은 침수차량을 한번에 걸러낼 수 있다.

침수차량 무료조회 서비스는 2011년 9월 침수전손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7년 7월 이후 침수분손차량까지 확대하여 모든 침수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료집적에 침수전손의 경우 10일, 침수분손의 경우 최대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2016년 12월부터는 자료집적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해 사고처리일부터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졌다. 다만 보험사에 보험사고 발생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확인이 불가하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카히스토리 서비스에 주행거리, 파손부위 등 다양한 신규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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