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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이상 어린이, 나이 많을수록 예방접종률 ‘뚝’
뉴스종합| 2019-07-25 11:34

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만 1~3세까지는 90%가 넘다가 만 6세가 되면 80%대로 떨어지는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2015년~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2019년 6월 말까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통합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접종기록을 분석한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보면, 6종 백신을 총 16회 맞아야 하는 생후 12개월(2017년생)의 예방접종률은 96.8%로 나타났다. 8종 백신을 총 21회 맞아야 하는 생후 24개월(2016년생)은 94.7%, 10종 백신을 총 25~26회 맞는 생후 36개월(2015년생)은 90.8%, 7종 백신을 총 18~20회 맞는 생후 72개월(2012년생)은 88.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을 미국, 호주, 영국 등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평균 97.2%로 외국 예방접종률(미국 86.9%, 호주 94.3%, 영국 93.9%)에 비해 평균 3~10%p 높았다.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비교대상 6종 백신에 대한 전체 접종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종률은 점차 떨어졌다. 특히 만 3세 이후 연령대에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과 일본뇌염(JE) 백신의 접종율이 낮아졌다.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동남아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올 해 초 국내에서도 유행한 홍역은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이 발병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지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회 접종으로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며 “MMR 접종은 1차 접종만으로도 약 95% 홍역 예방 효과가 있어 6~11개월 사이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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