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가꿈주택사업’ 참여 노후주택 400가구 모집
뉴스종합| 2019-08-01 08:18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가꿈주택사업은 민간 소유 노후 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집수리 모범주택을 조성, 주거지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달 살이를 한 뒤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 따라 시는 가꿈주택 사업 예산을 올해 74억원으로 늘렸으며 이는 지난해(4억6000만원)의 16배 규모다.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에선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시 예산을 지원받아 할 수 있다. [헤럴드DB]

이에 올해 4월 1차 모집을 통해 노후주택 150가구와 골목길 3곳에 각각 10억원, 1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2차 모집에선 노후주택 400가구, 골목길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는 모두 550가구, 골목길 5곳이 새단장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1일부터 26일까지다. 사업 대상지는 1차 때 24개구역 보다 훨씬 많은 93개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다. 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 성능 개선에 대한 공사비를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50∼100%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 담장 공사비(담장철거 등)는 전액 보조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도시재생센터에서도 사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단체 신청은 선정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인접 주택 소유주 5인 이상이면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골목길정비 대상지로 함께 선정되면 집수리와 함께 도로포장, 폐쇄회로(CC)TV ·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 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돼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가꿈주택은 주택개량 저리융자 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총 공사계약 금액의 80% 이내에서 단독의 경우 6000만원까지 연 0.7%의 저리로 빌려준다. 집수리닷컴(http://jibsuri.seoul.go.kr)에서 집수리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가꿈주택사업은 고쳐서 다시 쓰는 서울시 도시재생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체계적인 집수리 지원과 골목길 정비를 통해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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