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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2020대입 레이스 막판 스퍼트…“수시 준비하면서 수능 마무리에 전념”
뉴스종합| 2019-08-05 09:13
오는 6일로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휴일임에도 수험생들이 학원에 나와 자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오는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입 수험생들은 폭염 속에서도 대입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8월은 수시 준비와 수능 막판 스퍼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힘들고 지치기 쉬운 ‘고난의 달’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5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100일을 남겨놓은 6일부터가 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마음은 조급한데 더위에 몸은 처지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잃기 가장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험생에게 8월은 ‘고난의 달’이다.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 논술 등 수시 선발 인원이 전체 대입 정원에 70%에 달하는 만큼 수험생은 수시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겹쳤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에 집중하다보면 수능 준비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일주일 단위 학습계획과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 준비 마무리 시즌에 각종 특강이 우후죽순 개설되는데 이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꼭 필요한 강의만 듣고 스스로 취약점을 파악해 보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객관적으로 평가한 지금까지의 실력을 토대로 수시, 정시별 ‘맞춤식 전략’를 수립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망하는 대학별 비중을 높게 두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효율적이다. 이에따라 지망 대학을 몇개 선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은 목표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한 뒤 이를 충족시킬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며 “정시모집에 집중하려는 학생은 목표대학이 성적계산 시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 파악해 주력 영역을 선정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성적은 계열별로 다르게 반영하는데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 매우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가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학 ‘가’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수험생 중 그 동안의 5등급 이하를 받았다면 이를 지속할지, 아니면 수학 ‘나’형으로 바꿀지를 결정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 스스로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이 100일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능 당일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며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한다면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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