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 총 39대 설치
마포구가 지난달에 홍통거리 일대 화재 취약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 [마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의 상점가 화재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및 상가밀집 지역의 골목길, 전통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이다.
구는 지난달까지 지정위치 바닥에 고정시키는 고정형 소화기 13대와 고정형 설치가 협소한 곳에는 일반형 26대를 비치해 총 39대를 설치했다. 소화기함 1개소 당 ABC 분말소화기가 고정형은 2개씩, 일반형은 1개씩 비치됐다.
또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 위한 대상지를 파악했다. 화재 시 초기 진압에 취약하고 기존 소방시설(소화전 등)로부터 30m이상 떨어진 곳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에 적정한 대상지이다.
대상지를 파악한 후에는 인근 주민의 의견 수렴 및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설치 장소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오는 10월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홍통거리 일대 120개소 점포의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강사로 나서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 및 보이는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이는 소화기, K급 소화기, 대피용 숨수건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마포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