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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레끼마 중국 강타…항공편· 철도 결항·중단, 여행객 주의
라이프| 2019-08-11 08:48
태풍 레끼마의 영향을 받은 중국 저장성[연합]

[헤럴드경제]태풍 레끼마가 중국을 강타했다.

10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의 상륙으로 수십명이 숨지고 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레끼마는 1949년 이래 중국 저장(浙江)성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세 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초속 52m로, 우리나라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매미의 최대 풍속이 초속 60m로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레끼마는 이날 새벽 오전 1시 45분(현지시간)께 저장성 원링시 인근 해안에 상륙해, 오후 3시 30분까지 18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또 원저우(溫州)시 융자(永嘉)현에서는 불과 3시간 만에 16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산사태와 홍수로 주민 120여명이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台州), 원저우(溫州), 닝보(寧波) 등 6개 시에서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상하이(上海)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레끼마의 영향으로 화둥(花東), 화베이(華北), 둥베이(東北) 등 대부분의 중국 지역에서도 폭우와 강풍이 예상돼 고속철과 항공 운항이 대거 중지됐다.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 항저우(杭州) 공항 등이 잠시 문을 닫았고 난징(南京), 닝보(寧波) 등에 3천여편 이상 비행기의 발이 묶였다.

또 상하이를 중심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오는 12일까지 중국 대부분 지

역의 철도 운영이 부분적으로 임시 중지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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