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 U+, 컨센서스 하회했지만 ARPU 반등 긍정적"
뉴스종합| 2019-08-11 11:01

[헤럴드경제= 김성미 기자]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컨센서를 하회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감소한 1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1658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마케팅비용이 같은 기간 11.2% 급증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고객 유치를 위해 30만원이상의 가입자당유치비용(SAC)이 지급됐을 것”이라며 “현재의 국제회계기준(IFRS)15가 아닌 과거로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 1000억원 수성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ARPU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과도한 마케팅비용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5~8월에 전개된 과열 경쟁을 중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 2020년 통신3사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요금할인 규모를 넘어서는 공시지원금은 주주들이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현재의 경쟁이 유지되더라도 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이 축소될 경우 1900억~2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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