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홍남기 부총리 "내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에 예산 10배 이상 투입"
뉴스종합| 2019-08-12 15:38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본과의 경제전쟁과 관련한 핵심 업종인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0배 넘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일본의 전면적인 경제도발에 대응해 정부가 추진키로 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대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에 올해보다 10배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경제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하는 모습. [헤럴드DB]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기업인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중소·중견기업인 공급기업은 국내에 강력한 밸류체인을 형성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최근 일본 정부가 단행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레지스트(PR),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 등 3대 핵심소재에 대한 전격적인 수출 규제와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의 경제도발과 관련해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다.

이날 간담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산업 성장을 통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확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부 측에서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배석했고, 업계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hj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