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대한항공 상반기 매출 6조699억원…당기순손실 4150억원
뉴스종합| 2019-08-14 17:06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위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6조6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당기순손실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업계의 경쟁 격화에도 노선 다변화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 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 수요 등으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8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592억원)보다 무려 81.9%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2522억원에서 규모가 커졌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여객부문은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High-end) 환승 수요의 증가와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성장세에 따라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과 매출에서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 경색, 중국 신규 노선 취항 불가 등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탓이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에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와 상용 수요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며 “화물부문은 대체 시장을 개발해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탄력적 운영과 기재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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