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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장인’ 정해인, 그의 인생 바꾼 명함 한 장의 정체는?
엔터테인먼트| 2019-08-16 07:44
KBS 2TV ‘해피투게더4’ 게스트로 나선 배우 정해인이 출연, 자신을 ‘멜로 장인’으로 만들어준 작품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다. [KBS 2TV ‘해피투게더4’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배우 정해인이 과거 받은 명함 한 장으로 인생이 뒤바꾼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 음악앨범’특집에는 멜로장인 정해인과 김고은, 김국희, 정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해인은 김고은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함께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정해인이 출중한 외모 만큼이나 뛰어난 예측불가(?) 입담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학도를 꿈꾸던 자신이 배우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정해인은 어느 날 우연히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받은 한 장의 명함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공부를 썩 잘하진 못했는데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며 “글에 있는 걸 표현한다는 게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흥미를 느껴서 (연기를)하게 됐다”고 했다.

정해인은 이어 “원래는 생명공학 쪽으로 진학하려다가 연극영화과를 갔다. 대학을 갔는데 친구들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준비해왔으니까. 나는 운으로 왔구나, 실력이 부족하니 앞으로 더 하지 않으면 도태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가장 큰 일탈이 뭐냐’는 MC의 질문에 “진로를 갑자기 바꿔서 (부모님이) 좀 안 좋게 보셨다”며 “학교에서 공연하는 걸 보고 꽃다발을 준비해 오셨더라. 눈시울이 붉어지셨다. ‘너 정말 멋있다’고 말해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해인은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도 다 마친 다음 데뷔했다며 “다른 친구들도 26살 때 쯤 취직하니까 나도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정해인은 존경하는 선배 배우로 “과거 ‘그래 그런 거야’라는 드라마에서 김해숙 선배님과 함께 했다”며 “그때 연기도 가르쳐주시고 집밥도 챙겨주셨다. 혼날 때도 호되게 혼났다. 정말 고마운 분”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정해인은 이날 또 자신을 멜로 장인이라는 닉네임을 달게 해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캐스팅과 관련 “감독님과 4시간 정도 미팅을 했다”며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독님이 나를 좋게 봐 주시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긴 미팅 시간동안 감독이 어떤 질문을 했냐는 질문에 정해인은 엉뚱한 대답을 내놔 좌중에 큰 웃음을 안겼다.

정해인은 이번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함께 출연한 김고은에 대해 “술자리에 가면 흥이 넘치고 하이텐션이 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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