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관련 법안, 국회 통과 위해 협의에 전력해야”
[헤럴드경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기재부 차관과 실·국장을 상대로 “업무수행 시 좀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경제부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전 경제부처에 걸친 현안을 놓치지 말고 챙길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조세특례제한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기획재정부 소관 법안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전체 경제부처 관련 중요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의 중요성을 짚으며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하반기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추경 조기 집행, 공공기관 투자 확대, 국유재산 선도 프로젝트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기존 대책 추진상황을 주간 단위 등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과 중심의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는 부서와 직원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부총리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김용범 신임 1차관이 주재하는 거시금융점검 회의를 활성화하고 해외 기관에 한국의 경제 상황과 계획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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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지난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책임 있는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기재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사자성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언급하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조직 분위기를 다시 혁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의미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고치거나 사회·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김 신임 1차관과 구윤철 2차관 등을 비롯해 4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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