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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반기 영업익 37% 감소…부채비율도 증가
뉴스종합| 2019-08-19 14:01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유가증권시장 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의 경우 은행과 증권사들의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이익 규모는 뒷걸음질쳤다.

3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한 988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09%, 42.95% 줄어든 55조원, 37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2.57%, 20.69%의 감소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감소폭은 각각 14.53%, 27.88%로 다소 줄었다.

상장사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12조8303억원)가 가장 많았고, SK(2조4502억원), POSCO(2조2714억원), 현대자동차(2조625억원), SK하이닉스(2조41억원), LG전자(1조5528억원) 순이었다. 이 중 현대차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26%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일진전기(92억원·증가율 4175%)였다. 그 뒤를 호전실업(42억원·3975%)과 필룩스(91억원·2692%), MH에탄올(47억원·2358%) 등이 이었다.

반면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9285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5007억원), 현대상선(-2185억원), 아시아나항공(-1169억원), 현대일렉트릭(-1126억원)도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전년 422억원에서 6억원으로 98% 넘게 급감하며 가장 감소율이 컸다. 광전자(-95.08%), 디아이씨(-94.43%), 신영와코루(-91.73%), 아이에스동서(-91.32%)도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상장사 부채비율은 110.24%로, 작년 말(105.48%) 대비 4.75%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업 41개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5조7800억원, 12조600억원으로 각각 9.08%, 7.18% 감소했다. 보험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2,19%, 39.01%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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