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작년비 증가세 가장 커 한미약품은 업계 ‘비중 1위’ 유지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줄었지만 1조원대 기술수출 ‘연타석 홈런’에다 작년에 비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의 증가세가 가장 큰 제약사에 올랐다.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은 매출도 늘고 연구개발 비중도 높여,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움켜잡는데 성공했고, 한미약품은 업계 1위의 연구개발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보두 두자릿수 성장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약업닷컴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상장 65개 제약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평균 비중은 8.31%(지주회사 및 바이오기업 제외)로 나타났다. 2018년엔 8.17%, 2017년엔 7.75%였다.
상장제약사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10%이상인 업체는 한미약품(18.72%), 한올바이오파마(16.87%), 에스티팜(15.36%), 비씨월드제약(15.3%), 대웅제약(13.26%), 유나이티드약(13.02%), 부광약품(12.67%), 종근당(12.55%), 코오롱생명과학(12.35%), 동아에스티( 11.56%), 녹십자(11.02%), 삼진제약(10.09%) 등 12곳이었다.
유한양행은 2017년 7.09%, 2018년 7.41%였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올해 상반기 9.81%로 크게 끌어올렸다. 상장제약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유한양행은 올 연말까지 10%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투자를 늘려 글로벌 제약사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최근 2년6개월(2017년 → 2018년 → 2019년 상반기) 동안 GC녹십자는 10.41 → 10.93 → 11.02%, 종근당은 11.19 → 12.06 → 12.55, 대웅제약은 13.10 → 12.84 → 13.26%, 한미약품은 18.61 → 18.99 →18.72% 등 리딩기업군에서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키우기의 모범을 보였다.
상위기업군에선 한국콜마, 중외제약, 일양약품, 동화약품, 휴온스가 연구개발비중을 높였다. 중위권에선 경동제약(2018년 3.27 → 2019년 상반기 4.89%), 안국약품(7.16 → 9.16%), 한올바이오파마(11.45 →16.87%), 에스티팜(8.98 → 15.37%)이 컸다.
연구개발 비중이 낮은 기업은 화일약품 0.58%, 바이넥스 0.77%, 우리들제약 1,13%, 한국유니온제약 1,35%, 광동제약 1.39% 등이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