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 무슨 뜻?
뉴스종합| 2019-08-23 08:05
처서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 성곽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23일은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전해지는 24절기중 하나인 처서(處暑)다.

처서 때가 되면 뜨거운 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의 기온이 선선해져 여름 밤 극성을 피우던 모기나 파리 등의 활동이 잠잠해 지면서 대신 귀뚜라미의 자장가가 귀를 간지럽힌다.

또 조상들은 처서가 지나면 자라던 풀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 벌초나 논두렁 풀을 깎고, 장마로 인해 굽굽해진 옷장속의 옷이나 책을 그늘이나 햇볕에 말리는 음건이나 포쇄를 했다고 한다.

처서는 올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날씨 점을 치기도 했다. ‘처서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는 등의 속담은 이날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흉년이, 반대로 이날 강한 햇살과 함께 날씨가 쾌청하면 벼의 이삭이 아무는 데 큰 역할을 해 풍년이 든다고 여겼음을 드러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낮 최고기온이 27~31도 등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침 기온은 18~24도, 낮 기온은 27~31도로 평년 기온을 유지하겠다고 예측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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