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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고용노동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세대의 특징을 다룬 베스트셀러 '90년대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를 중심으로 약 100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공직 사회에도 진출한 신세대를 이해하고 신·구세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90년대생이 온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임 작가는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해 각 분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90년대생과 기성세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을 쓴 목적은 90년대생을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서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데 익숙하지 않아 갈등이 생겼다면 이 책을 계기로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고용부 간부들은 자신이 신세대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신(新) 꼰대'가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장급 이상 간부는 대부분 40대 이상의 기성세대다.
참석자들은 임 작가의 책에 나오는 '신 꼰대 체크 리스트'로 신세대에 대한 공감 능력을 스스로 점검해보기도 했다. 신 꼰대 체크 리스트는 '칼퇴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담고 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낡은 관행, 불합리한 공직 문화를 개선하는 데 신세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돼줘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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