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8~9월 日오사카 단체여행 한국인 최대 80% 감소"
뉴스종합| 2019-08-26 21:55
일본 후쿠오카(福岡) 공항의 국제선 청사의 한산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확산함에 따라 일본의 인기 관광지인 오사카(大阪)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공익재단법인 오사카관광국은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府) 소재 한국계 여행사 5개사를 상대로 청취 조사한 결과 올해 8∼9월 한국에서 오사카에 오는 단체 여행객이 전년 동기보다 20∼80%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사카부의 호텔 22곳을 상대로 한 청취 조사에서는 절반 정도가 한국인 투숙객이 이번 달에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다음 달 이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미조바타 히로시(溝畑宏) 오사카관광국 이사장은 "오사카를 방문하는 한국인 손님은 8월 이후 전년보다 매월 6∼7할(60~70%)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년 간 3할(30%)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시코쿠(四國) 지역의 열차에 여러 차례 탈 수 있는 JR 시코쿠(四國) 티켓인 '올 시코쿠 레일 패스'의 한국인 상대 판매 실적의 경우 올해 7월에 1년 전보다 39.8% 줄어 109매에 그쳤다고 교도는 전했다.

한이 신지(半井眞司) JR 시코쿠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가 냉각한) 지금의 상황이 이어지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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