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통시장 차례음식, 마트보다 18% 저렴
뉴스종합| 2019-08-28 08:54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 보다 평균 4만2627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추석명절 때와 비교하면 대형마트에서 상차림 구입비는 1만5280원(6.9%) 오른 데 반해 전통시장은 1262원(0.7%)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모두 76곳에서 제수 과일 등 주요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 28일 발표한 결과에서다. 조사는 지난 19일 하룻 동안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과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을 직접 찾아가 소매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차림 구매비용은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다.

추석 차례상차림 주요 품목의 가격. [서울시 제공]

그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 구매비는 19만3938원으로 지난해 추석 때 보다 0.7%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23만6565원으로 6.9% 상승했다. 올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18% 쌌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가락몰에서의 구매 비용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선 배, 밤 등 일부 과일 품목과 송편,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이 소폭 올랐고, 무와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이른 추석으로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배추와 무는 작황 호조 등으로 약 보합세, 명태와 명태포는 어획량이 감소해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공사는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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