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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라인 ‘새 아파트’ 귀하신 몸…중형 분양·입주권 값 ‘고공행진’
뉴스종합| 2019-08-30 11:27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 이후 ‘새 아파트’의 가치가 치솟는 가운데 신축 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의 거래도 활발하다. 특히 앞서 대규모 신축(마포 래미안푸르지오) 흥행에 성공했고, 연이어 새 아파트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마포라인’의 분양권과 입주권 강세가 눈에 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식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착공에 나서는 ‘아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아현2구역)의 전용 85㎡(15층) 분양권이 지난 13일 12억35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용 43.27㎡ 역시 20일 7억18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착공 후에는 전매 제한이 적용되고, 총 141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50가구로 적어 ‘마포라인’에 막차를 타려는 노린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완공 후에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3단지’와 연결돼 이 지역 대표아파트와 동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마포의 새로운 대장아파트를 노리는 주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달 16일 신수동 ‘신촌숲IPARK’ 전용 85㎡(3층)는 13억3566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신고가 13억1500만원을 한 달만에 넘어섰다.

‘신촌그랑자이’, ‘마포프레스티지 자이’ 등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직 이달 거래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소형(전용 59㎡)이 11억3000만원(마포프레스티지 자이), 10억5000만원(신촌그랑자이)에 거래했고, 중형(전용 84㎡)은 13억5000만원(신촌그랑자이)을 찍으며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세 지표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나타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값은 지난주(8월26일 기준)에도 0.05% 올라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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