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산 조선산업, 인도네시아에서 재도약 기반 다진다
뉴스종합| 2019-09-03 13:13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 10개사로 구성된 ‘2019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방문 무역사절단’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현지 국영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한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 3월 오거돈 부산시장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방문을 통해 양도시간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한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특히 정부와 부산시의 신남방정책 가속화로 아세안 국가는 지역 중소기업의 신흥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진출을 위한 경제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러한 대외적 분위기속에 부산의 자매도시인 수라바야에서 국영조선소를 섭외하고, 지역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절단이 방문 계획 중인 국영조선소 중 하나인 PT. PAL은 군용 및 민간용 선박 제조 및 수리·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로 국내 대기업들과는 오래전부터 기술, 제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과 공동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현지 해군에 잠수함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양국간의 교류활성화로 지역기업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진출 기회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향후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2박 4일간 추진하는 무역사절단 방문사업은 PT. PAL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3개소를 방문, 현지 구매담당자와 심도있는 상담을 통해 수출성과를 창출할 기회가 된다.

또한, 참가기업으로 선발될 경우 왕복항공료의 80%, 숙박비 50%를 뿐만 아니라, 현지 상담회 개최 및 현지이동 경비 등 다양한 지원사항을 제공함으로써 참가기업의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원활한 현지상담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부산의 6위 수출국이자 최근 부산의 현지 수출은 15.4%의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신흥시장으로써 기회 요인이 매우 풍부한 시장이다”며 “조선기자재 및 선박구성품을 취급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기업들이 조선소와 직접적인 거래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아세안 시장 개척 및 현지 점유율을 확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2019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방문 무역사절단’의 신청기업을 모집 중에 있으며, 신청기간은 9월 9일까지이다.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에서 가능하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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