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양대 총장 "조국 딸 표창장 만들 때 (학교에) 정경심 교수 세력 있었던 듯"
뉴스종합| 2019-09-08 17:42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을) 만들 때 세력이 있었던 것 같다. 정경심(조 후보자의 배우자) 교수와 친한 사람…".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에 대한 최성해(66) 동양대학교 총장의 기억이다. '표창장 위조 의혹'의 결말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은 이날 경북 영주 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나 "정확한 기억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노출된 총장 표창장과 검찰 조사에서 본 표창장 복사본의 일련번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어 "대학의 표창장 위조 의혹 진상조사는 어느 정도 끝났다"며 "내일 결과를 보고 받는다"고 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가운데, 해당 수사 결과보다 먼저 대학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현재 휴강계획서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정 교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출근)하겠냐. 지금으로서는 모르겠다"며 "추가 휴강 여부는 교무팀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 인터뷰로 조 후보자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내용이 나오면 악성 댓글이 막 달린다"며 "가족도 힘들어하고 교직원들도 대학에 피해가 있을까 걱정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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