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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히딩크 이겼다…베트남, 중국에 2-0 완승
엔터테인먼트| 2019-09-09 07:05
[베트남축구협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감독과 코치를 역임하며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맞대결에서 박 감독이 승리했다.

베트남은 8일 중국 황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2세 이하 축구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두 팀은 내년 1월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평가전을 치렀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은 누구보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중요했던 것이다. 박 감독은 “17년 전 히딩크 감독은 한국 언론의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선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한국을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며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스승의 얼굴을 본 박항서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베트남과 중국의 스타일은 분명했다. 베트남은 수비 후 빠른 역습을 노렸고, 중국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활용하는 높이 축구를 펼쳤다.

전반 18분 중국의 수비 실수가 나온 상황에서 베트남의 호떤따이가 응우옌띠엔린에게 패스를 건넸고, 바로 골로 연결했다. 중국의 뒤공간을 노린 꾸준히 노린 결과였다.

베트남의 기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2분, 전반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다. 호떤따이가 낮게 패스를 건넸고, 응우옌띠엔린이 마무리했다. 응우옌띠엔린의 이날 두 번째 골이었다. 빠른 역습과 활동량이 눈에 띄었다.

중국은 끊임없이 골을 노렸다.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 크로스 플레이를 이어 갔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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