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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 안녕하신가요]실전사례⑨재무목표 불분명 30대…보험정리 저축↑, 노후자산 기반 마련
뉴스종합| 2019-09-09 09:05
국민연금공단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개인사업장에서 일하는 A씨(34·여)는 월 210여만원을 받는다. 고용이 불안정하지만 대표나 직원들과의 관계가 좋고, 근무강도에 비해 현재 급여에 만족하고 있다. 식비 주거비 통신비 보험료 등으로 월 106여 만원을 지출하고 주변의 권유로 뚜렷한 목표없이 매달 65만원은 적금에 넣고 있다. 특히 지인이 추천해준 변액종신보험에 별 고민 없이 가입해 월 16만원씩 낸다. 재무목표는 딱히 없으나 향후 독립할 될 경우 안정적으로 생활할수 있도록 주택마련 자금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는 우선 재무목표에 적절한 금융상품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설정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금액을 마련하기까지의 기간이 중장기적이라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강제적인 성격을 갖는 적금이나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 저축보험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납입 중 예상치 못한 재무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해 적립하고 투자해야 한다. 금융상품 선택 시 ‘금융종합포털 파인’을 활용하면 이자와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막연히 돈을 모으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쉽게 중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굵직한 재무목표 외에 개인용품 구매, 해외여행 등 소소한 목표도 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센터는 또 본인 상황을 고려해 보험을 정리하도록 조언했다. A씨가 가입한 변액종심보험의 경우 보장 내용의 실익이 없고, 향후 납부할 잔여 기간과 매월 납부할 수 있는 여력을 고려하면 조정 또는 해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실손보험 위주로 가족력, 본인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진단비 목적의 보험을 추가로 관리하도록 했다. 보험료 절감 차액은 저축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A씨에게 당장 주택자금 마련이 어렵다면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만약 목적자금 달성이 늦어져 전월세의 주거형태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낮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임차보증금 지원제도, 신혼부부 주거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LH마이홈 주거지원 정책을 통해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리면서 그 기간 동안 목돈을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합리적인 지출 습관을 키울 것으로 조언했다. A씨는 미파악 지출이 월 평균 47만원씩 발생한다.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지출을 줄이려면 월 지출 예산을 세운 후에 월 지출계좌에 생활비를 옮기고 그 생활비 안에서 지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확보한 차액은 노후준비 자금으로 저축 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의 상품을 활용해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노후 정기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A씨는 상담 후 보험정리를 통해 저축액을 높였다. 보장 내역과 납입여력을 고려해 변액종신보험을 해지하고 실손보험, 진단보장 질병보험에 가입해 10만원의 저축액을 확보하고 환급금은 추가로 저축했다. 월 저축액은 140만원으로 65만원이나 늘었다. 내집마련 자금확보를 위해 추가 저축하고 향후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하기로 햇다. 개인연금과 IRP 계좌를 만들어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등 그간 전무했던 노후자산 확보 기반 마련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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