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조국 펀드’ 투자사 대표 자택 전격 압수수색
뉴스종합| 2019-09-10 11:38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다음날인 10일 사모펀드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하며 추가 증거확보에 나섰다. 이 대표 업체는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어서 조 장관 가족과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0일 오전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최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사자금 흐름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처남 정모 씨와 그의 두 아들이 총 14억 원을 투자해 형성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로부터 출자금 대부분을 투자받았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에 더해 총 23억 8500만원을 해당 업체에 투자했다. ▶관련기사 3·4·5·9면

검찰은 전날 최 씨에 대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PE에 제공했고, 투자금 중 20억원 이상이 코링크PE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11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검찰은 최 씨와 함께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에 대해서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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