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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리치 ‘시즌 아웃’…‘MVP 경쟁자’ 벨린저 수상 가능성 높아지나?
엔터테인먼트| 2019-09-11 15:09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본인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그의 내셔널리그 MVP 수상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MVP 라이벌이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팀 동료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의 수상 가능성에 현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리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9 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1회 첫 타석에서 본인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옐리치는 결국 대타 트렌트 그리샴과 교체됐다.

11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이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부상으로 인한 시즌 마감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트위터 캡처]

이날 밀워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옐리치는 오른쪽 슬개골 골절상을 입었다”며 “그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옐리치는 MVP 경쟁에서도 한 걸음 물러나게 됐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벨린저가 22표를 받았고 옐리치가 11표로 그 뒤를 이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앤서니 렌던은 5표를 받았다.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9회초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벨린저는 11일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함께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AP]

밀워키 이적 2년차인 옐리치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 타율 0.329, 44홈런, 30도루, 9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홈런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30도루에 단 6홈런을 남겨두고 있는 옐리치로서는 아쉬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벨린저는 이날까지 타율 0.306, 44홈런, 11도루, 106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4할대를 넘나들던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강력한 경쟁자인 옐리치가 불의의 부상으로 물러남에 따라 벨린저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 현지의 관측이다.

이날 밀워키는 옐리치의 ‘부상 공백’에도 마이애미를 4-3으로 꺾고 와일드카드 2위 시카고 컵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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