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목해야할 민족대명절인데… 성인 88.2% ‘추석 스트레스’
뉴스종합| 2019-09-13 06:01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온가족이 화목해야할 추석이지만 성인남녀 10명중 9명은 ‘추석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함께 실시한 '2019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88.2%가 각종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스트레스 중 가장 많은 표(중복선택가능)를 받은 것은 추석 선물과 부모님 용돈 등을 포함한 ‘명절 비용’(14.0%)이었다. 특히 비용 스트레스는 ‘미혼’(11.0%)에 비해 ‘기혼’(22.3%)에서 2배 이상 높았고, ‘20대’(9.8%) ‘30대’(14.3%) ‘40대’(18.6%) ‘50대’(23.4%)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담도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스트레스의 3, 4위는 나란히 ‘구직, 진로 관련 잔소리’(11.5%)‘결혼, 출산 관련 잔소리’(11.0%)가 차지했다. 이 둘을 합치면 명절 스트레스 중 잔소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직자’(21.8%)와 ‘20대’(16.4%)가 구직, 진로 관련 잔소리에 대해, ‘직장인’(12.6%)과 ‘30대’(14.5%)가 결혼과 출산 잔소리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각각 높은 비율로 답했다.

일가친척들이 함께 보인다는 점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스트레스 요인 7위에 ‘친지 간 소통애로, 의견충돌’(7.1%)이 꼽혔기 때문이다. 기타 답변을 통해서도 ‘만나기만 하면 집안 싸움’, ‘보기 싫은 사람과의 만남’, ‘친인척 방문 자체가 불편함’ 등 명절모임과 관련한 적나라한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기혼 남녀가 예상하는 명절 스트레스 요인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기혼 남성 65.5%는 ‘장거리 운전 및 교통체증을 꼽았고, 기혼 여성의 64.2%는 음식과 집안일 등 ‘명절 노동’을 꼽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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