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낙연 총리의 추석연휴 '독서 키워드'는…불평등·기적·미래
뉴스종합| 2019-09-15 14:07
[이낙연 국무총리의 페이스북 캡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권의 간단한 감사평을 올렸다.

15일 이 총리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이 총리는 지난 12일 영국 출신인 미국 사상가 리처드 리브가가 쓴 '20 vs 80의 사회'를 소개했다. 이 책은 불평등에 실제적 책임이 있는 상위 20%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 파고든다.

최상위 1%와 나머지 99%의 대결 구조로 보는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 즉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이 총리는 "상위 20%가 기회를 '사재기'하며 하위 80%와의 격차를 넓히고 그것을 세습하는, 그런 미국 사회를 진단하며 처방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고민하며 읽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에 이미 소개된 로버트 퍼트넘의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아이들'은 빈부 격차가 어떻게 아이들의 삶을 파괴하는지를 추적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 소개한 독서 리스트는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쓴 이 책은 장기간 수집한 거시적·미시적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의 한국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분석하고,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개척해야 할 분야, 취약한 분야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총리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기적, 기적을 일군 강점과 저력, 기적을 망치는 내부의 적들,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하여"라며 "우리를 객관적으로 돌아본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 총리는 지난 14일에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에 대한 평을 올렸다. 이 책은 민간 싱크탱크로 국내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미래전략연구센터가 2014년부터 발간해 온 국가미래전략 시리즈다.

이 총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통합 갈등해결, 평화와 국제정치, 지속적 성장과 번영, 지속가능한 민주복지 국가, 에너지와 환경문제" 등 책이 제시한 대한민국 6대 과제를 거론하며 "모두 만만찮은 과제다. 그러나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다"고 적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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