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외교부 “北美 실무협상 진전에 외교력 집중”
뉴스종합| 2019-09-16 10:01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 나선 외교부가 “북미 실무협상의 개최와 진전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며 한미 간 공조 체계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16일 국회 외통위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지난 6월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때 합의된 북미 실무협상 체계가 아직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및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고 있다”면서도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금 상황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문을 통해 ‘9월 하순경 미국측과 마주앉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측도 (최 부상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향후 북미간 소통을 통해 실무협상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주변국 설득과 한미 공조에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는 “한미간 각 급에서 소통을 통해 실무 협상 대응 전략을 조율하고 공동으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라며 “북미 대화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중국ᆞ일본ᆞ러시아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한 외교부는 지난 한 해 동안 북핵 문제를 주제로 3차례의 정상회담과 8차례의 외교장관회담, 20차례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 점을 강조하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상호 추동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다만, 미군과의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서는 “비핵화 추동을 위한 전략적ᆞ선제적 신뢰구축 조치로 일부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했다”며 “긴밀한 소통 아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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