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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집 내가 망치로 다 부셔" 김희라 아내 김수연의 고백
엔터테인먼트| 2019-09-19 09:42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주인공인 영화배우 김희라-김수연 부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1970년대 액션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던 영화배우 김희라 씨의 아내 김수연 씨가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가정을 지키며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린 사연 등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주인공으로 나선 김희라-김수연 부부. 뇌졸중 여파로 거동이 부자연스런 김희라 씨의 곁에는 항상 아내 김수연 씨가 있다.

김수연 씨는 김희라 씨와 결혼이 아닌 동거부터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수연 씨는 “당시 김희라 씨는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나는 처녀였다. 그래서 선뜻 결혼하자고 못 하더라. 그래서 동거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12~13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매일 김희라 씨에게 전화 했다는 김수연 씨는 “어느 순간 이 사람(김희라) 정신이 다른 곳으로 돌아섰다. 그때 만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외도 사실을 밝혔다. 혼자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아이들을 키운 김수연 씨는 2000년 김희라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수연 씨는 “처음엔 가도 안 만나줬다. 한 달 넘게 그랬다. 그 사이(내연녀가) 집도 팔고 없더라. 내 이름으로 된 것도 팔고 남편 이름으로 된 것도 팔고….”라고 했다.

이어 김수연 씨는 “하루는 내가 내연녀와 살던 곳에 가자고 하니 안 가겠다고 버티더라”며 “아는 경찰에게 자문을 구해 내가 무턱대고 가면 안 되지만 안에 김희라 씨의 옷이 있으니 김희라 씨와 동행하면 된다고 해서 같이 갔다”며 “그 집에 들어가자마자 마침 앞에 망치가 있더라. 그걸로 다 부셨다”고 당시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전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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