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항만공사, 항만시설 개방 ‘이색 마라톤 행사’ 개최
뉴스종합| 2019-09-19 15:56
‘호러나이트런 인 울산항(HORROR NIGHTRUN in 울산항)’ 홍보 포스터.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오는 28일 울산항 일대에서 ‘호러나이트런 인 울산항(HORROR NIGHTRUN in 울산항)’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호러나이트런 인 울산항’이란 재미와 운동을 접목한 이색 마라톤으로서, 달려드는 좀비를 피해 미션 코스를 무사히 완주해야 하는 서바이벌 레이스다.

UPA에서는 울산지역 거주 10∼3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5타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소수로 팀을 구성해 코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한다. 참가자의 생생한 체험을 위한 분장 및 참가 티셔츠는 무료로 제공하고, 생존자를 대상으로 해양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와함께 포토존, 댄스, EDM(Electronic Dance Music,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참가자와 함께 레크레이션도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위메프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로 20∼30대를 타켓으로 하고 있어, 울산지역 내 현안 이슈였던 청년 맞춤형 문화·예술 인프라 및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PA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다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항만시설 개방 등 자원을 활용한 시민참여 행사 개최로 기존의 폐쇄적 이미지가 강했던 항만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울산항이 울산지역의 대표 자원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 줄거리는 PA에서 상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는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인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와 연계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통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래와 인간을 지키기 위한 백신을 구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어,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노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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