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연세대 “류석춘, 교과목 강의중단 조치”… 엄중대처 약속
뉴스종합| 2019-09-23 11:12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김민지 기자] 연세대학교가 앞서 ‘위안부=매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에 대한 ‘강의중단’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학교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에 류 교수의 강의중 발언에 대한 윤리적 적절성 문제를 회부하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는 23일 기자단에 보낸 공식입장을 통해서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교무처는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교과목 강의 중단 조치를 우선적으로 단행했고,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한 공식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류 교수가 발전사회학 전공 강의 시간에,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한 발언이 녹음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은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과 함께 학생에게 “너도 한 번 해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매춘을 권하는 발언이 아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류 교수는 23일 헤럴드경제에 보낸 ‘입장문’에서 “강의실에서의 발언을 맥락 없이 이렇게 비틀면 ‘명예훼손’ 문제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영훈 교수 등이 출판한 ‘반일 종족주의’ 내용을 학생들이 심도 있게 공부해서 역사적 사실관계를 분명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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