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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최초 ‘말발굽 장인’ 탄생
엔터테인먼트| 2019-09-23 13:13
쇠를 녹여 편자를 만드는 손혜령씨. [전북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국내 최초로 금녀의 영역을 깬 여성 장제사가 탄생해 화제다.

전북도 교육청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졸업생 손혜령씨가 여성 최초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에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제사는 편자(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한 쇠붙이)를 만들거나 말의 건강 상태, 용도 등을 고려해 말굽에 편자를 장착하는 전문 기능공이다.

그동안 장제 분야는 무거운 편자 제작 도구와 장비를 다뤄야해 강한 체력이 요구되다보니 금녀의 영역이었다.

손씨는 2017년 장제사에 처음으로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올해 5월부터 한국마사회 장제 교육생으로 활동하며 실기시험 준비해왔다.

특히 그는 장제사에게 꼭 필요한 체력을 부단히 키웠다.

손씨는 “체력을 필요로하는 장제사에 여성이 도전한다고 하니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도움을 준 이들도 정말 많았다”며 “한국경마축산고 교사들의 가르침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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