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케인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손흥민과 종신 계약하자”.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가운데, 손흥민(27·토트넘)이 한국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동료인 해리 케인(27)에게 1위 표를 던져 토트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FIFA 풋볼어워즈 2019를 개최해 올해의 선수로 메시를 선정했다. 메시가 라이벌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친 것.
‘올해의 선수’ 결과 발표와 함께 FIFA는 기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주장과 감독, 미디어가 1순위부터 3순위 선수의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이 투표에서 소신있게 케인을 1순위, 반 다이크를 2순위, 호날두를 3순위로 꼽았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팬 포럼인 데일리 핫스퍼는 “잉글랜드 주장인 케인과 프랑스 주장인 휴고 요리스는 나란히 메시를 뽑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케인을 1순위로 지목했다”고 공개된 결과를 전했다.
이에 깜짝 놀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종신 계약하자”, “손흥민이 사랑스러운 이유”, “토트넘 전설로 남아야 한다” 등 주로 손흥민의 소신을 지지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한편, 손흥민을 포함해 가이아나 감독 마이클 존슨과 가이아나 주장 샘 콕스, 트리니다드 토바고 주장 칼림 할랜드, 싱가포르 감독 타쓰마 요시다, 말레이시아 언론인 등 6명이 케인에게 1순위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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