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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몸집불리기 보다 공공의료 강화,글로벌 인재양성 힘쓸 것"
뉴스종합| 2019-09-24 17:0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 3차의료기관 넘어서는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는 '4차병원' 역할 수행하겠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1층 김종기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40년, 4차 병원을 향한 혁신'을 서울대병원이 지향해야할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4차 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 ·등 5개 핵심 분야를 균형 발전시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의미”라며 "이는 단순히 국내의료기관과의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가 아닌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통해 국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를위해 '의료발전위원회'와 '미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의료발전위원회는 △입원 진료의 질 향상 △지역 중소병원과 환자중심 의료공유체계 마련 △공공보건의료 조직 연계 및 협력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진료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김 병원장은 "앞으로 단순 외래진료를 지양하고 중증질환과 희귀 난치성 질환 중심의 입원진료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래위원회는 10년 후 의료환경과 사회, 기술변화 예측을 통해 서울대병원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주요가치 도출과 선제적 투자 및 주요의제 발굴, 미래인재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장기 계획으로 △의료전문가 교육 메카 △진료-연구 융합모델 개발 연구성과 산업계와 연계모델 개발 △미래 의료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글로벌 인재양성 △미래조직모델 개발 △빅데이터, AI 등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날 김 원장은 오는 2025년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들어설 배곧서울대학교병원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배곧서울대병원은 병원과 캠퍼스를 연계하는 클러스터, 경기 서남부 의료기관의 커맨더, 남북의료협력의 거점센터(Collarboration), 진료-연구의 융복합 모델(Convergence), 커뮤니티케어(Community) 등 '5C'의 역할을 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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