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언론보도에 부담느꼈던’ 승리, 24일 경찰 출석서도 ‘침묵’
뉴스종합| 2019-09-25 08:01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24일 경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원정 도박과 환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빅뱅 소속 가수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자리에서 입을 열지 않았다. 승리는 앞서 경찰 출석 시점이 언론에 알려지자,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며 경찰에 출석일자 변경을 요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석은 본래 계획된 일정보다 하루 미뤄진 날짜다.

승리는 24일 오전 10시 4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오후 7시20분까지 약 8시간4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에 이은 두 번째 경찰조사였다. .

승리는 이전 28일 조사 당시와 같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았다

조사를 받고 나온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 “환치기 혐의를 인정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건물을 빠져나갔다.

승리는 지수대에 출석할 당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았다.

승리는 2차 소환조사를 앞서 23일 받을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조사를 요구하며 경찰에 소환일정을 미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빌린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승리를 불러들여 장시간 조사했다. 승리는 도박과 관련된 내용은 인정하면서도 환치기와 관련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표도 오는 26일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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