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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중 9명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찬성
뉴스종합| 2019-09-25 11:33
지난 21일 개최 된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대토론회.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등급 운행제한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이 찬성했다.

25일 서울시가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응답자의 54.8%가 차량 배출가스라고 응답했다.

또 시민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 시즌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며 6명 이상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적절한 방안으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68.6%)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강화(66.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 21일 서울광장에서 시민 1000명이 모여 진행한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에서는 참석자 투표를 통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중심으로 세부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운행제한 시기는 올해 계도·안내, 내년 12월부터 단속·과태료 부과(53.4%)가 올해 12월 단속·과태료 부과(42.5%)보다 높게 나타났다. 운행 제한일은 평일만 시행 의견(49.2%)이, 시즌제 기간 내내 시행(47%)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운행제한 시간은 출·퇴근 시간만 시행 의견(52.2%)이 다수였고 ‘하루종일’ 시행해야 하는 의견(27.7%)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시민 인식조사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월에는 대기질 분야의 석학 프랭크 켈리(Frank Kelly) 런던 킹스칼리지 환경보건학 교수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이해관계자 등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말~11월초께 시즌제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두번의 시민의견 수렴 결과 미세먼지 시즌제 시행에 대한 90% 이상의 시민이 동의하는 등 시민들도 시즌제 필요성에 공감해 줬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면밀히 살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높이는 시즌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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