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송파구, 처리곤란 아이스팩 재활용 나섰다
뉴스종합| 2019-09-26 09:42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재활용으로 버리기도 폐기용으로 버리기도 애매한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해 관내 27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자 함께 배송되는 아이스팩은 폐기 과정에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아이스팩에 든 젤 형태의 내용물이 환경을 오염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내용물을 하수도에 흘려버릴 경우 화학성분이 배관을 막고 수질을 오염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

대부분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지만, 폐기보다는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환경을 보호하고자 송파구가 나섰다.

송파구가 27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할 아이스팩 수거함. [송파구]

구는 롯데쇼핑㈜ 롯데슈퍼사업본부(대표 강종현)와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용 수거함을 설치한다.

27일 양 기관이 협약식을 가지고, 10월 중 관내 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아이스팩을 가까운 동주민센터 수거함에 간편하게 배출하면 된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롯데슈퍼가 주 1~2회 정기적으로 회수, 세척해 신선식품 배송에 재사용 된다.

송파구는 이번 수거함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그동안 처리가 곤란했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많은 주민들이 아이스팩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단지로 수거함 설치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생활의 편리도 중요하지만 재활용과 자원의 선순환 역시 중요하다”며 “아이스팩 수거함이 폐기물 발생과 처리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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