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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시간 1/5로 줄인 기기 개발
뉴스종합| 2019-09-26 15:46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인 아람바이오시스템이 유전자 추출 과정이 필요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POCT 현장진단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3시간 이상 걸리는 기존 검사 시간을 40분 이내로 단축해 세계 최고 성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현장진단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26일 아람바이오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를 채혈하고 검사가 가능한 시험소로 이송한 후, 확진을 위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는 우선 혈액에서 DNA를 추출하고, 추출된 DNA를 실시간 PCR 반응을 통해 증폭하여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방식의 경우 보통 DNA 추출 과정에 1시간, 실시간 PCR 반응에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이에 비해 아람바이오시스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현장진단 키트(ASF Fast POCT Kit)’를 사용하면 DNA 추출 과정을 15분 이내의 간단한 전처리로 대체하고 25분 이내에 초고속 실시간 PCR 반응으로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초고속 실시간 PCR 반응이 가능한 아람바이오시스템의 ‘Palm PCR™ S1/S1e 장치’와 같이 구성되는 ‘신속 현장진단시스템’은 검체에서 진단결과 도출까지 40분 이내에 현장에서 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진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람바이오시스템은 최근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4~5배 빠른 초고속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진단키트와 초고속 휴대용 실시간 PCR 장치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유전자 추출 과정이 필요 없는 신속 현장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세계 최고의 진단기술과 제품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람바이오시스템 황현진 대표는 “신속 현장진단 키트의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진단시스템이 완성되었다. 당사의 신속 현장진단시스템은 초고속 휴대용 실시간 PCR 장치를 사용하여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진단 결과를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축산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진단 분야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람바이오시스템(주)는 바이오,의료장비 및 초고속 분자진단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고 성능의 초고속 포터블 PCR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분자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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