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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김비오 ‘손가락 욕’ 논란…자격 정지 3년 중징계
엔터테인먼트| 2019-10-01 14:13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프로골퍼 김비오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킨 프로골프 선수 김비오(29)가 앞으로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오전 경기 성남 KPGA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에 대해 선수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규훈 KPGA 상벌위원장은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밝혔다.

이날 40분가량 소명 절차를 마친 김비오는 상벌위 회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며 “전적으로 (상벌위)결정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비오는 무릎을 꿇고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에 김비오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시즌을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앞서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티샷을 방해하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됐다. 김비오는 15일 이내에 징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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