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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코앞인데…男핸드볼 대표 8명 선수촌서 음주
엔터테인먼트| 2019-10-02 11:24
진천선수촌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일부가 진천선수촌에서 맥주를 마셔 감독이 사퇴하고 선수 8명이 2개월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포함된 8명이 징계를 받으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대회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일 “지난 8월 대표 선수 8명이 선수촌 내에서 맥주를 마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며 “조영신 국가대표 감독이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선수 8명에게는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영신 감독 후임으로는 강일구 코치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핸드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시차 때문에 밤에 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데 최근 아시아에서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베스트 멤버가 나가도 올림픽 티켓 획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8명이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올림픽 예선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는 1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핸드볼 관계자는 “패기 있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체 선수가 선발돼 대표팀 훈련은 ‘한 번 해보자’는 좋은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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