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檢 "정경심, 건강상 이유로 검찰조사 중단…추후 재출석 통보"
뉴스종합| 2019-10-03 17:59

[헤럴드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부인 정경심 교수가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후 5시20분께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비공개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오전 9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정 교수 요청으로 조사를 종료한 시간은 오후 5시~5시10분께다.

검찰은 정 교수를 대상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녀 입시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도 물을 계획이었다.

한편 정 교수는 이날 통상적인 경로인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닌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뒤 조사를 받았다. 당초 검찰은 '공개 소환' 방침을 밝혔으나, 정 교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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